월급자산만들기

티스토리 블로그 시작하고 3개월, 솔직한 중간

월급Leb 2026. 5. 20. 19:00

월급쟁이가 부업으로 블로그를 선택하고, 지금까지 버텨온 이야기입니다.

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부터 다시 짚어봤습니다

사실 처음에는 거창한 계획 같은 건 없었습니다.

월급은 200만 원 남짓.
고양이 세 마리 키우고, 생활비 내고 나면
저축할 돈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걸 느끼면서
뭔가 하나는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그렇게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블로그에 눈이 갔습니다.
초기 비용 없고, 퇴근 후 집에서 할 수 있고,
지금 당장 큰 시간을 빼앗기지 않아도 되는 방식.
딱 제 상황에 맞았습니다.

그게 3개월 전이었습니다.


3개월 동안 실제로 한 것들

솔직하게 정리해 봤습니다.

포스팅 수: 34개
주제: 월급 관리, CMA 통장, ISA 계좌, 부업 기록, 직장인 일상, 고양이 일상
업로드 주기: 주 2~3회 (매일은 못 했습니다)
수익: 아직 없습니다

수익이 없다는 게 창피하거나 숨기고 싶지는 않습니다.
오히려 이게 현실이고, 이 시점의 기록이 나중에 의미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씁니다.


3개월 써보면서 달라진 것들

돈은 아직 없지만, 달라진 건 분명히 있습니다.

1. 내 소비 패턴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

블로그에 지출 기록을 올리기 시작하면서
스스로 소비를 더 의식하게 됐습니다.

"이걸 쓰면 나중에 글에 올려야 하는데…"
이 생각 하나가 충동 소비를 꽤 줄여줬습니다.
가계부보다 블로그가 더 효과적인 지출 관리 도구가 된 셈입니다.

2. 재테크 공부를 억지로 안 해도 하게 됩니다

CMA 통장 글 쓰려면 CMA를 공부해야 하고,
ISA 계좌 글 쓰려면 ISA를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.

글을 쓰기 위해 공부하다 보니
자연스럽게 재테크 지식이 쌓였습니다.
억지로 유튜브 보거나 책 읽는 것보다
훨씬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.

3. 꾸준함의 기준이 낮아졌습니다

처음에는 "매일 써야 한다"라고 생각했습니다.
그 기준이 너무 높아서 며칠 못 쓰면 그냥 포기하게 되더라고요.

지금은 기준을 바꿨습니다.
"일주일에 두 번만 올리면 성공"
이 기준으로 바꾸고 나서 훨씬 오래 버틸 수 있었습니다.


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

좋은 얘기만 쓰면 거짓말 같으니까 솔직하게 씁니다.

조회수가 며칠째 0일 때
처음 한 달은 거의 아무도 안 봤습니다.
열심히 쓴 글이 조회수 2, 3에 머물 때
"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"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.

주제가 막힐 때
뭘 써야 할지 모르는 날이 옵니다.
그럴 때 억지로 쓰면 글이 너무 티가 나서
그냥 그날은 안 쓰고 넘기기도 했습니다.

비교하게 될 때
다른 블로그는 한 달에 얼마 벌었다는 글을 보면
솔직히 흔들립니다.
근데 그 사람들도 처음엔 다 0에서 시작했다는 걸
스스로 계속 상기시키고 있습니다.


앞으로 3개월, 이렇게 해볼 생각입니다

중간 점검을 하면서 방향을 조금 잡아봤습니다.

  • 검색에 잘 걸리는 글 위주로 : 일상 기록도 좋지만, 사람들이 실제로 검색하는 키워드 중심으로 글을 더 써볼 생각입니다. CMA, ISA, ETF 관련 정보성 글이 아무래도 유입에 유리합니다.
  • 꾸준히, 완벽하지 않아도 : 잘 쓴 글 하나보다 꾸준히 올린 글 열 개가 낫다는 걸 3개월 만에 체감했습니다.
  • 고양이 콘텐츠도 계속 : 재테크 정보만 있으면 딱딱해 보여서, 고양이 세 마리와의 일상도 계속 기록할 생각입니다. 제 블로그만의 색깔이 되고 있는 것 같아서요.

직장인 부업으로 블로그를 고민하는 분께

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블로그를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
이것 하나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

처음 3개월은 아무것도 안 생겨도 정상입니다.

조회수도 없고, 수익도 없고, 반응도 없는 게
실패한 게 아니라 그냥 초반이라는 뜻입니다.
저도 지금 그 초반을 지나고 있는 중입니다.

그래도 3개월 전보다 지금이 더 낫습니다.
글이 34개 쌓였고, 재테크 공부가 됐고,
지출도 조금은 줄었습니다.

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면서 계속 쓰고 있습니다.


 

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.